향교 전·현 원로 등 70여 명 참석

상주향교가 단배례를 봉행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상주] 상주향교(전교 금중현)는 최근 상주향교 명륜당과 대성전에서 정알례와 단배례를 봉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향교 전·현 원로, 유림단체(협의회, 유도회, 박약회, 담수회, 여성유도회, 청년유도회) 회장·부회장·사무국장, 사회교육원 강사, 향교 장의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정알례(正謁禮)는 김명희 사회교육원장의 집례로 헌관에는 김세명 총무수석장의(금중현 전교의 복단)가, 알자에는 고명환 장의가, 봉향 봉로에는 채홍윤·조재석 장의가 예를 올렸다.

단배례(旦拜禮)는 곽희상 사무국장의 사회로 기해년 새해를 맞아 복되고 우의가 돈독하며, 상경하애하는 마음을 다짐하는 뜻에서 일동 세배를 했다.

이어 금중현 전교의 인사말과 함께 황천모 상주시장과 김정기 원로의 덕담이 있었고, 참석자들 모두 거일배하면서 준비한 설 떡국으로 정담을 나눴다.

그리고 전통민속놀이의 한 가지인 종경도(從卿圖)놀이를 홍·청·황 세 팀으로 나눠 행했으며, 마지막으로 봉답과 수답팀으로 구분한 윷놀이를 펼쳤다.

상주향교는 앞으로도 매년 정알례와 단배례, 전통민속놀이를 개최해 미풍양속을 보존해 나갈 계획이다.

금중현 전교는 “이번 행사는 물질 문명이 만연한 세태에 전통윤리도덕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천년 역사의 대설위 상주향교에서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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