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불문·세대 불문 보드게임 ‘인기’
시대 불문·세대 불문 보드게임 ‘인기’
  • 윤희정기자
  • 등록일 2019.02.10 20:07
  • 게재일 2019.0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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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즐거운보드게임’ 오영화 회장
“여러사람 어울려 즐거운 여가
문화·단조로운 일상에 활력”

오영화 회장
지난 5일간 이어진 설 연휴에 여행을 떠났거나 가족이나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으려고 계획을 세웠던 사람들도 있다. 예전과는 달리 명절 분위기도 많이 바뀌고 있다. 미리 성묘를 하거나 제사 음식을 줄여 차례상을 최대한 간소화해 명절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문화도 자리잡고 있다.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과 게임을 하며 여유를 즐기기도 한다.

오영화(38) 포항즐거운보드게임 회장은 “올해 설날에는 보드게임 덕분에 가족과 친지들이 오랜만에 둘러앉아 시간 가는줄 모르고 즐겨서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오영화씨처럼 설 연휴에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 친지들이 함께 게임이나 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낸 사람들도 많다.

미세먼지도 많아지면서 실내에서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오씨는 친지 가족들이 두 팀으로 나눠 보드게임 대결을 해서 아이스크림 내기를 주선했다. 두 번째로 같은 과일이 5개가 나오면 종을 울리는 게임인 할리갈리를 선택한 오씨는 순서를 나누는 가위바위보 대결부터 치열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높였다고 했다. 할리갈리는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재미있는 보드게임 상, 핀란드 올해 어린이 보드게임 상, 프랑스 페어플레이 지도 상, 일본 보드게임 상, 크리스마스에 선물하기 좋은 보드게임 1위다. 국내에서만 300만개가 판매된 보드게임이다.

몇 몇 어른들은 첫 차례에 규칙을 헷갈려 종을 누르는 실수를 했지만 재빠른 순발력으로 압도적으로 앞서나갔다. 먼저 아쉽게 탈락한 큰 어머니는 게임 후 “나는 내가 압도적으로 친지들과 게임을 해서 이길 줄 알았는데 많이 봐 줬다”라며 소감을 전했고 꼴찌 벌칙인 아이스크림 사오는 일을 수행하게 됐다.

보드 게임을 처음해 본다는 오씨의 친지들은 “카드가 쌓였을 때 재빨리 종을 쳐서 카드를 따와서 스릴이 있었다”, “같은 과일 5개가 되는 순간을 포착해서 종을 쳐야 해서 긴장감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여러 명이 참여해 가벼운 대결로 분위기를 띄우는 아날로그 게임인 보드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

무엇보다 구성원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찾는 이들이 최근 급속히 늘고 있다. 보드게임의 주요 생산국인 독일에선 어린이, 어른, 노인 등 타깃별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종류가 무궁무진하다. 시대불문, 세대불문이라는 수식어를 내건 채, 사람들과 게임을 즐기면서 협상력, 사회력, 전략 전술 등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젠 트렌드로 거듭난 보드게임으로 당신의 단조로운 일상에 활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도록 하자.



-보드게임이란.

△보드게임(board game)이란 주사위와 카드 말판 등의 도구를 이용해 여러 명이 테이블에 둘러 앉아 할 수 있는 게임을 말한다. 보드게임은 문제해결력과 사고력을 발달시키고 수리 능력 발달, 공간 지각력 발달, 의사소통 능력 발달들의 학습적 효과가 있다. 또한 사람들과 직접적으로 만나서 이뤄지는 놀이활동이기 때문에 놀이를 통해 대인관계 및 사회성이 발달하게 된다. 그리고 각각 정리된 규칙이 있으며 이를 지켜야지만 다른 사람들과 원만하게 게임 활동에 참여할 수 있기에 규칙을 준수하는 도덕성이 발달하게 된다. 협력 놀이 또는 팀을 이뤄 참여하는 게임의 경우 팀원 또는 상대방에게 서로 배려하고 협력하는 태도를 형성하기도 한다.

-가족이 함께하는 보드게임.

△가족이 함께 하는 보드게임으로는 자녀의 연령과 좋아하는 게임 장르에 따라 달라지지만 보통 처음에는 할리갈리, 도블, 우봉고, 덤블링 몽키 등 게임규칙이 단순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재미요소가 많은 게임을 추천한다. 현재 포항에는 보드게임 전문카페가 없지만 만화방 등에 보드게임이 비치된 경우가 많아 보드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할리갈리 게임 룰

△1. 참가자들은 한 장씩 카드를 뒤집어 자신 앞에 놓는다. 2. 가장 위에 올려지는 카드를 주목, 한 종류 과일이 다섯 개가 되는지 계산한다. 3. 한 종류 과일이 다섯 개가 되는 순간 종을 먼저 치는 사람이 카드를 획득한다. 4. 다른 참가자들이 모두 탈락하고 2명만 남으면 게임이 끝난다. 카드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승리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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