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예천군수 2019년 새해구상

김학동 군수가 2019년 예천 군정의 주요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김학동 예천군수는 올해 사자성어로 ‘해불양수(海不讓水)’라는 키워드를 정해 놓고 한 사람의 백걸음보다 백 명의 한걸음이 소중하다며 예천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불양수’의 의미는 ‘바다는 어떠한 물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바다처럼 넓은 포용력으로 서로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화합하는 군정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경북의 중심, 도약하는 예천’이라는 군정 슬로건을 내걸고 상생하는 도농 발전, 활력 있는 지역경제, 감동하는 맞춤복지, 경북으뜸 교육문화, 군민중심 선진행정 5대 방침 구현에 진력한다는 것이 김학동 군수의 계획이다. 아래 그 핵심을 요약했다.

 

신도시 인구쏠림 해법찾기
도농복합도시로 상생해
지역 경제 되살리기에 최선

▶예천읍 원도심 경기 활성화

예천읍 원도심이 경북도청 신도시 성장과 함께 신도시로 인구 쏠림현상과 원도심 공동화현상이 나타나 이에 대한 해법 찾기가 과제다.

지난 1월 조직개편으로 도시과를 신설 도시활성화전담팀을 꾸려 침체된 원도심을 도심재생사업으로 도시를 재활성화시키고, 원도심을 스토리가 있는 명물거리로 재무장시킨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도시재생사업 공모를 위해 4억 원의 예산으로 예천읍 도심을 재편할 계획이고, 시내 곳곳에 쌈지주차장을 만들어 상가활성화와 주차난을 해소하고, 제2농공단지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우량기업을 유치하는데 박차를 가한다.

▶도농복합도시로 상생 발전하는 명품신도시

3월 신도시에 1천00여 세대의 아파트가 준공되면 인구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신도시를 인구 10만 자족도시로 만들기 위해 신도시 이전을 계획한 공공기관 및 유관기관을 조기에 옮기도록 경북도와 유기적으로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

신도시 내 공동주택 단지를 연결하는 등산로 둘레길, 유아숲, 생활환경 숲 조성, 생활자전거 타기 시스템도 구축 예정이다.

▶농·특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농업소득 증대

지난해보다 92억원 증액된 79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농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한편 농산물종합가공센터 건립과 농식품 가공 지원정책 등 6차산업으로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여나간다.

온라인 쇼핑몰 ‘예천장터’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곤충산업 활성화를 위해 양봉대학과 곤충사육대학 개설, 곤충식품 대중화를 위한 식용곤충 조리외식창업 아카데미, 로얄젤리 다수확 품종 가칭 ‘예천1호’ 출시도 준비 중이다.

▶전통문화와 청정자연이 함께하는 문화관광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회룡포·삼강권역과 백두대간권역, 내성천을 축으로 하는 권역별 관광테마 상품개발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올해 마무리되는 삼강문화단지와 삼강주막, 회룡포, 용궁역을 연계한 회룡포-삼강권역 체류형 관광벨트를 위해 삼강문화단지∼회룡포 구간에 모노레일도 설치한다.

또 용문사, 금당실마을, 하늘자락공원과 곤충생태원을 잇는 백두대간권역, 예천온천과 천문대, 예천박물관을 연계한 내성천권역 등 권역별 관광테마 상품개발에 집중한다.
 

 

▶군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높이는 복지예천

현장중심 복지실현으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장애인, 어르신, 여성,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해 서민밀착형 복지로 체감하는 서비스를 추진한다.

청년 실업문제 해결에도 진력할 계획이다.

 

▶ 경북 으뜸 교육으로 미래인재 양성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명품 교육도시 환경을 만들기 위해 12억6천만원 예산으로 미래인재 양성의 기반을 다진다는 각오다.

명문대 진학 전문 진로캠프, 대학 진학특강 프로그램 운영, 초등학생 영어마을 캠프, 방과 후 교실 지원 등 학생들의 잠재능력 개발과 다양한 교육지원을 통해 경북으뜸 교육환경의 기틀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 공격적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기 활성화

‘스포츠마케팅이 곧 지역경제 활성화의 심장’이라는 각오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유치, 양궁·육상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 2021년 도민체전 유치에 행정력을 결집시켜 나간다. 이를 통해 군민의 자긍심 고취와 지역경제 활성화란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예천군은 열정과 의지를 쏟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NFC) 유치’라는 대형프로젝트에 지역민의 뜨거운 염원을 담아 유치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 1월 11일엔 3만7천793명(전체 군민의 71%)의 열기를 담은 서명서와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 또 육상·양궁을 비롯한 체육 인프라를 바탕으로 2021년 개최될 제59회 경북도민체전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 원도심 공동화현상 극복과 지역경기 되살리기

인구와 지역경제 기반이 신도시로 쏠리고 있으나 원도심은 소비와 경제활동의 주 연령층이 줄어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지역상권이 쇠퇴하는 등 공동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원도심 살리기 정책 개발에 힘을 쏟아 도시재생 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도시재생 사업은 맛고을 문화의 거리, 한천 고향의 강, 예천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므로 반드시 선정되도록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지역경제를 활성화를 위해 투자유치 활동을 펼친 결과 지난해 11월 15일 수도권 식음료제조 업체인 (주)튤립인터내셔널과 MOU를 체결하고, 제2농공단지에는 50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도 이뤄냈다.

예천군은 공격적 스포츠 마케팅과 도심재생으로 ‘원도심 공동화 극복’이라는 큰 산을 넘어 새로운 발전 기틀 마련을 위해 끊임없는 노력 중이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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