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경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임 여성가족부 차관에 김희경 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보를 임명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이날 이러한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대변인은 “김 차관은 언론인, 아동 인권·청소년 활동가, 문체부 차관보를 거치면서 축적한 소통 능력과 조직관리 역량을 토대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성평등 포용사회 실현이라는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전북사대부고를 거쳐 서울대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로욜라메리마운트 대학에서 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 동아일보 차장을 거쳐 한국세이브더칠드런 사업본부장을 역임했고,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이사를 거쳐 문체부 차관보로 발탁됐다. 김 차관은 자신의 저서 ‘이상한 정상가족’을 통해 부모와 자녀로 이뤄진 핵가족을 이상적 가족의 형태로 간주하는 ‘정상가족’ 이데올로기로 아이들이 고통받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월 김 차관의 저서를 읽은 뒤 출판사를 통해 격려 편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진호기자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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