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상의, 80개사 대상 조사
44.2%는 악화 된다고 전망
호전 응답은 6.4% 불과

포항지역 기업체들이 올해 경기전망에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욱 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최근 지역기업체 80개사를 대상으로 ‘기업경영 핵심변수 및 정책과제’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2018년 대비 2019년의 경제흐름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응답업체 절반에 가까운 49.4%가 ‘2018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44.2%였으며 ‘호전될 것’이라고 답변한 업체는 6.4%에 불과했다.

지역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내리스크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업체의 39.5%가 ‘최저임금 등 고용노동환경 변화’로 답변했다.

이어 ‘내수 침체 장기화(36.6%)’,‘기준금리 인상 가능성(12.7%)’,‘관련 규제법안(9%)’순으로 응답했다.

지역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외리스크를 묻는 질문에는 34.9%가 ‘통상분쟁 등 보호무역주의’로 답변했으며, ‘중국경제 성장세 둔화’와 ‘고유가 현상 지속’이 각 21.3%, ‘신흥국 경기불안’이 16.9%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응답업체의 90.8%가 2019년 사업계획 방향을 보수적으로 잡았으며, 그 이유로 경기 불확실성 증대, 고용노동환경 변화, 기존시장 경쟁과다로 지적했다.

포항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생산, 소비, 투자지표 악화에 주력산업인 철강산업 부진으로 전반적인 지역경기의 침체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지역기업이 기업경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실효성 있는 지원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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