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안둘레길 인기만점… “야경 즐기자” 영일대해수욕장 북새통
20만 즐기고간 경주선 보문관광단지 숙박시설 4천여 객실 동나
안동문화관광단지 찾은 2만여 관광객도 다양한 체험이벤트에 ‘푹’

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2019 설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이 펼쳐진 국립경주박물관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풍물패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을 즐기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설 명절 기간 경북 관광지는 연휴를 맞아 찾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우선 경북 제1의 도시 포항은 한반도 최동단 지역인 영일만을 끼고 동쪽으로 쭉 뻗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이 연휴객으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파도소리를 들으며 걷을 수 있는 힐링로드인 2코스 시작점에 위치한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전시관 ‘귀비고’에서는 설 연휴를 맞아 1층 일월라운지에서 ‘1년 후 나에게 전하는 소망카드’를 직접 작성하는 새해다짐 프로그램을 운영해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구룡포과메기문화관과 구룡포생활문화센터(아라예술촌) 역시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과메기문화관에서는 제기만들기, 비즈팔찌만들기, 12지신 팬던트 만들기 등의 체험 제작 활동으로, 아라예술촌에는 전통놀이 체험과 복주머니 디퓨저만들기, 스크레치 아트, 목공예, 도예 등 문화예술 체험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낮보다 아름다운 밤을 느낄 수 있는 영일대 해수욕장에는 젊은 연인과 친구들이 찾아와 포항의 또 다른 매력에 빠졌다.

밤바다와 포스코 야경을 마주하는 전국 최초의 해상누각 ‘영일대’와 설머리물회지구에서 맛보는 시원한 포항물회로 영일대 해수욕장은 연휴 내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으며, 경북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인 죽도시장과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2회 연속 오른 포항운하도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경주에서는 보문관광단지를 중심으로 설 연휴 기간 2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갔다.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를 맞아 보문관광단지의 대명, 한화, 켄싱턴 등 콘도업체와 힐튼, 현대, THE-K호텔의 4천여 객실이 만실을 이뤘으며 경주월드, 동궁원, 보문호반산책로 등에도 설 연휴를 즐기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몰려 모처럼 만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연휴 첫날인 2일 보문호반광장에서 열린 버스킹 공연(통기타, 색소폰, 플롯 등)을 시작으로, 설날인 5일은 레크레이션, OX퀴즈, 마술 및 통기타 등 특별 공연과 체험부스(가훈써주기, 페이스페인팅, 민속놀이 등)를 운영해 큰 관심을 받았다.

그 밖에도 안동문화관광단지에는 2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유교랜드, 온뜨레피움에서 전통놀이, SNS포스팅, 교육체험 콘텐츠실 운영,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널뛰기 등 다양한 체험이벤트를 즐겼다.

이재춘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대행은 “앞으로도 경북만이 가지고 있는 천혜의 자연자원과 뛰어난 문화유산을 접목시킨 특화된 관광상품개발과 실시간 SNS홍보 등 홍보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경북관광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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