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일반 요금제 선택방안 제시
“쓸수록 감면효과↑… 대안 적합”

속보=포항 지진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한 전기요금 면제정책 연장 논의<본지 1월 21일자 1면 보도>와 관련해 한국전력공사가 전기요금이 싼 일반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6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와 한국전력공사 북포항지사는 최근 지진피해 이재민 희망보금자리 이주단지에서 이주단지 전기요금 경감을 위한 계약전력 변경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는 이주단지 입주 1주년이 지나 전기요금 감면기간 종료가 도래함에 따라 주민들의 겨울철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포항시와 한전은 계약전력을 주택용에서 일반용으로 전환하기로 협의했다.

계약전력 변경은 이재민 임시주거시설에 한해 입주자가 희망할 경우 주택용에서 일반용으로 변경하는 것으로, 일반용은 전기를 많이 사용할수록 감면효과가 크기 때문에 전기 사용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임시주택에 적합한 요금감면 대안이다.

앞서 포항시는 지진 이재민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흥해읍 약성리 일원에 임시주거시설 33동의 이주단지를 조성했으며, 한전의 내부지침에 따라 6개월간 전기사용료가 감면됐다.

이후 포항시는 감면기간 연장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며, 한전의 적극 협조로 9개월 전액감면과 추가 3개월 50% 감면으로 연장했었다. 감면은 이달 끝난다.

고경희 한전 북포항지사 요금관리팀장은 “이재민들이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개별 상담을 성심성의껏 진행해 개개인 적합한 계약전력을 선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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