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안경테와 선글라스 수출이 동시에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일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안경테 수출액은 모두 1억2천300만달러로 지난 2017년보다 5.9% 감소했다.

안경테 수출은 지난 2014년 1억3천800만달러를 기록한 뒤 2년간 연속으로 10%가량 줄다가 지난 2017년 5.1% 증가하며 하락세를 멈췄다. 그러나 울템 소재 안경 시장을 중국업체가 잠식한데다 디자인·마케팅 역량 부족, 사드 갈등 여파 등이 수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특히 급신장세를 보였던 지역 국산 선글라스 수출은 많은 감소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지난 2012년 611만달러였던 국산 선글라스 수출은 지난 2014년 990만달러, 2015년 1천850만달러, 2016년 2천950만달러, 2017년 3천460만달러로 급증했다. 하지만 지난해 2천810만 달러로 지난 2017년보다 18.9%나 감소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지역 안경산업 관계자는 “세계 플라스틱 사출 시장에서 중국 추격이 거세지면서 안경테와 선글라스의 수출은 감소하고 수입물량은 더 증가한 상태”라며 “울템 소재 안경시장의 중국업체 잠식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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