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철강협회, 생산 순위 공개
중국·인도·일본·미국 順

한국이 중국산 철강가격 상승과 고품질 철강제품 수요량 증가 등 각종 호재로 사상 첫 철강생산량 세계 톱5에 올라섰다.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는 최근 2018년 세계 조강(Crude Steel·철강원자재) 생산량 순위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동안 전세계 조강 생산량은 18억860만t으로 2017년 17억2천980만t보다 4.6% 증가했다.

1996년 이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중국은 9억2천830만t으로 전년 생산량 8억7천90만t 보다 6.6% 증가하며 세계 절반 이상의 철강공급을 담당했다.

신흥 철강강국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는 1억650만t을 생산하며 1억430만t을 생산하는데 그친 일본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2위에 올랐다.

인도는 지난 2017년 1억150만t을 생산하며 처음으로 1억t 클럽에 오른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어 미국이 8천670만t을 생산하며 2017년 대비 6.2%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4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은 7천250만t으로 2017년 7천100만t에 비해 2.0% 증가하며 7천170만t으로 2017년 7천150만t에 비해 0.3% 증가하는데 그친 러시아를 넘어서며 5위로 올라섰다. 한국이 조강 생산량 5위에 올라선 것은 세계철강협회가 이 자료를 집계한 1990년 이후 최초다.

4천240만t으로 7위에 오른 독일을 필두로 한 EU 국가들은 1억6천810만t을 생산하며 1억6천868만t을 생산한 2017년에 비해 전체 생산량이 0.3% 감소했다.

이밖에 이란이 17.7%의 비약적인 상승세를 그려내며 2천500만t을 생산, 처음으로 톱 10에 포함됐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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