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이후 내륙 그치고 동해안 시작
청도․칠곡 등 남부내륙 도로 7곳 통제

31일 오전 8시25분께 경북 청도군 각북면 우산리의 김창열(67·농업)씨가 운영하는 복숭아농장에 눈이 소복이 쌓여있다. 복숭아와 마늘, 양파 농사를 한다는 김씨는 "새벽 6시쯤부터 내린 것 같다"며 "작년에 너무 가물었는데 눈이 좀 더 내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9.1.31 [독자 김창열씨 촬영 제공] /연합뉴스
31일 오전 8시25분께 경북 청도군 각북면 우산리의 김창열(67·농업)씨가 운영하는 복숭아농장에 눈이 소복이 쌓여있다. 복숭아와 마늘, 양파 농사를 한다는 김씨는 "새벽 6시쯤부터 내린 것 같다"며 "작년에 너무 가물었는데 눈이 좀 더 내려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9.1.31 [독자 김창열씨 촬영 제공] /연합뉴스

31일 오전 대구·경북은 영상권 기온을 유지하며 곳곳에 비와 눈이 내리고 있다.

대구기상지청에 따르면 오전 6시 30분 현재 지역별 기온은 대구 2.7도, 안동 2.8도, 영주 2.2도, 의성 1.5도, 봉화 0.9도, 포항 6도 등이다.

기온은 계속 떨어져 낮 최고기온은 대구 1도 등 0∼5도 분포를 예상한다.
 

오전 6시를 전후해 경북 남부권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대구 팔공산과 김천 대덕, 봉화 석포 등 일부 지역에는 눈발이 날리고 있다.

대구기상지청은 오전 5시부터 대구·김천·칠곡·성주·고령·경산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대구기상지청 관계자는 "기온이 계속 떨어져 낮에는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오후 6시 이후 내륙은 그치고 동해안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미세먼지는 전 지역에 '좋음' 또는 '보통' 수준 농도를 예보했다.

울릉도·독도에는 오전 5시부터 강풍주의보가 내렸다.
 

한편 31일 경북 남부권에 내린 눈과 비로 청도, 칠곡 도로 7곳이 얼어붙어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께 청도 운문에서 울산 울주로 이어지는 69번 지방도 3㎞ 구간 교통이 통제됐다.

또 오전 7시부터 902번 지방도 청도 각북 ∼대구 가창 1㎞ 구간, 925번 지방도 청도 매전∼경산 경계 2.5㎞, 79번 지방도 칠곡 동명∼군위 부계 3㎞ 구간 등 모두 7곳에서 차량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통제구간에는 1.5∼2㎝ 눈이 내린 것으로 관측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