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관람하러 대학 발길 기대
대학·지역 상생발전 도움 되길”
이날 권정호 명예교수는 발전기금 1억원을 먼저 기탁하고 나머지 2억원은 조만간 전달하기로 약정했다.
권 명예교수는 “평생에 걸쳐 작업한 작품들을 제가 몸담았던 대학에 기증하여 전시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많은 지역민이 제 작품을 관람하고자 대학을 찾아오게 된다면, 이는 대학과 지역을 하나로 잇는 동시에 대학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호 대구대학교 총장은 “좋은 작품을 기증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대학에 권정호 미술관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근용 대외협력부총장을 중심으로 미술관 설립추진위원회를 꾸려 작품을 기증해 주신 소중한 뜻을 기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정호 명예교수는 1983년 대구대에 부임해 2009년 정년퇴임을 할 때까지 26년간 미술디자인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점 연작부터 시작해 소리, 선, 해골 연작으로 국내 유명 화가 반열에 올랐으며 대구예총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초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의 문화올림픽 공식 메인행사인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에 초대돼 작품을 선보이는 등 퇴임 이후에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