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관람하러 대학 발길 기대
대학·지역 상생발전 도움 되길”

지난 29일 전달식에서 권정호(왼쪽) 명예교수가 박상룡 법인 사무국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대학교 제공
대구대학교 명예교수이자 국내 유명 화가인 권정호 교수가 지난 29일 학교법인 영광학원 발전기금 3억원을 전달하고 소장 작품 100여 점도 9월까지 대구대에 기증하기로 했다.

이날 권정호 명예교수는 발전기금 1억원을 먼저 기탁하고 나머지 2억원은 조만간 전달하기로 약정했다.

권 명예교수는 “평생에 걸쳐 작업한 작품들을 제가 몸담았던 대학에 기증하여 전시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많은 지역민이 제 작품을 관람하고자 대학을 찾아오게 된다면, 이는 대학과 지역을 하나로 잇는 동시에 대학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호 대구대학교 총장은 “좋은 작품을 기증해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대학에 권정호 미술관을 설치할 계획”이라며 “이근용 대외협력부총장을 중심으로 미술관 설립추진위원회를 꾸려 작품을 기증해 주신 소중한 뜻을 기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정호 명예교수는 1983년 대구대에 부임해 2009년 정년퇴임을 할 때까지 26년간 미술디자인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점 연작부터 시작해 소리, 선, 해골 연작으로 국내 유명 화가 반열에 올랐으며 대구예총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초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의 문화올림픽 공식 메인행사인 ‘파이어 아트 페스타 2018’에 초대돼 작품을 선보이는 등 퇴임 이후에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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