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빨리 기독교 연합기관 모두 합쳐야”
“年 50~100만 명씩 부흥역사 다시 쓰자”

전광훈 목사
전광훈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제25대 대표회장에 전광훈(63) 청교도영성훈련원장(사랑제일교회 목사)이 당선됐다.

전 대표회장은 29일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에서 개최된 제30회 한기총 총회에서 총 219표 중 121표를 얻어 95표에 그친 김한식 한사랑선교회 대표를 물리치고 당선됐다.
 

전 대표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 입국론이라는 ‘설계도’에 따라 건국됐다”며 “특별히 교회의 권위 회복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회가 인심이 좋아서 (주요 이슈에서) 양보하고 수용하다 보니 위기에 처했다”며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을 막아야 하며, 목회자 세금납부는 원점으로 다시 돌려야 한다”고 했다.
전 대표회장 “하루빨리 연합기관들이 모두 합쳐야 한다. (연합기관 사무실이 있는) 종로5가가 속히 하나 돼야 한다”며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의 통합에 나서겠다. 1년에 50만에서 100만 명씩 부흥했던 역사를 다시 쓰자”고 말했다.
 

전 대표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 정기총회까지 1년이다.
 

전 대표회장은 대한신학교 신학과와 안양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장을 지냈으며 기독자유민주당, 기독자유당 창당을 주도했다.

한편 전 목사는 공석으로 있던 총무에 노곤채 목사를 임명했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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