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미디어전략팀 신설… 올해 7편 촬영

왕이된 남자 촬영 현장.
왕이된 남자 촬영 현장.

【문경】문경새재오픈세트장과 가은오픈세트장이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인기가 높다.

두 세트장에서는 현재 드라마 ‘왕이 된 남자’, ‘해치’, ‘킹덤’ 등 3편이 촬영 중이고, 영화 ‘천문’과 ‘기방도령’을 포함해 드라마 ‘꽃타당’, 웹 드라마 등 4편이 촬영에 들어간다.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은 경복궁 23동, 동궁 5동, 궐내각사 7동, 사대부집 68동, 저작거리(초가 22동, 기와 4동), 성문 1동, 일지매산채 등 조선을 배경으로 조성되어 있다.

가은오픈세트장에는 고구려․신라궁 2동, 성곽 3개소(평양성, 안시성, 요동성), 귀족집 42동, 초가 37동, 성내 마을 등 시대별 다양한 세트장이 조성되어 있다.

세트장 일대는 뛰어난 자연 경관, 문경새재 성곽(제1,2,3관문), 포장되지 않은 새재길이 잘 보존돼 사극 촬영조건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하루 세트장 이용료는 드라마 100만원, 영화 200만원이다. 문경시는 2000년 이후 매년 1억원 이상의 세트장 이용료를 받아왔다.

2016년 2억1천500만(21편), 2017년 2억3천300만원(20편), 지난해 1억3천700만원(12편)의 이용료를 받았다.

오픈세트장의 직접적인 수익보다 촬영하러 스태프와 배우들이 문경에 머물면서 지출하는 음식비와 숙박비 등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문경새재오픈세트장을 짓는 데는 시비 57억원, 도비 10억원, KBS 5억원을 투자했다.
 

문경시는 촬영하기 좋은 도시 문경을 조성하고자 문경시영상산업진흥조례 제정하고 지난 1일자로 미디어전략팀을 신설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지난 28일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에서 촬영 중인 드라마 ‘왕이 된 남자’ 촬영 팀을 만나 격려한 뒤 “영화, 드라마 로케이션 유치를 전략적으로 유도해 문경이 사극 촬영의 최적지임을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새재오픈세트장과 가은오픈세트장에서는 ‘태조왕건’, ‘육룡이 나르샤’, ‘연개소문’ 등 사극 드라마와 영화를 촬영했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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