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 세계 최고 수준 연구역량 적극 활용
바이오·배터리 클러스터 조성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도 기대

포항시가 포스텍과 각종 첨단과학 연구소, 세계 3번째 4세대 방사광가속기 등을 앞세워 ‘첨단과학도시’를 향한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는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적극 활용해 신약개발을 위한 세계 최첨단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NBA(Next Bio/Accelerator) 프로젝트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는 그 첫 단계로 경북도와 함께 신약개발 전용 연구시설인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의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센터’가 문을 열면 국내·외 바이오분야 제약사 및 연구소 유치를 통한 제약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관련 스타트업 기업 지원과 벤처 인큐베이팅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는 또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안에 ‘세포막단백질연구소’를 비롯해 가속기신약연구소, 비즈니스 융·복합센터 등 오는 2025년까지 연구소와 기업을 연계한 ‘신약개발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4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대기업, 중견기업이 참여하는 연구협력 체계를 구축해 이차전지 고성능화를 지원할 수 있는 신소재 개발, 배터리 성능시험 기반, 배터리 재활용 플랫폼 등 이차전지 핵심연구와 재활용, 생산연구단지 조성까지 이어지는 ‘배터리 클러스터’도 조성한다.

한번 충전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차전지의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혁신 신소재를 개발하고, 이렇게 개발된 배터리의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테스트 기반을 조성해 관련 기업들을 집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분야 활용할 수 있는 배터리 재활용 플랫폼을 구축해 배터리 자원순환 시스템도 함께 개발해 혁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기업의 유치를 위해 정부에 ‘배터리규제자유특구’로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역량을 갖추고 산·학·연·관이 결합된 혁신산업 도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가속기 기반의 배터리 클러스터를 조성해 국가 경쟁력 강화를 물론 지역경제 살리기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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