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최대 10억에 FA 잔류 계약

역투하는 윤성환. /연합뉴스
베테랑 우완 윤성환(37)이 원소속구단 삼성 라이온즈와 1년 최대 10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잔류 계약을 했다.

삼성은 29일 윤성환과의 계약 소식을 알렸다. 1년 계약이며 연봉 4억원을 보장받고, 성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6억원 받는 조건이다.

2004년 삼성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윤성환은 개인통산 127승(91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16)을 올렸다. 역대 최다승 9위다. 삼성 구단 최다승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계약을 마친 윤성환은 “새로운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하겠다”며 “마운드에서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후배들을 이끌어 팀이 가을 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윤성환은 2015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4년 총 80억원에 생애 첫 FA 계약을 했다.

2015∼2017시즌까지 3년 동안은 완벽했다. 2015년 17승, 2016년 12승, 2017년 11승을 올리는 등 3년 동안 40승 27패 평균자책점 4.12로 삼성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직구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정확한 제구에 낙차 큰 커브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던지는 윤성환은 당시 KBO리그에서 가장 꾸준한 선발 투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18년에는 5승 9패 평균자책점 6.98로 부진했다.

베테랑이 홀대받는 이번 FA 시장에서 윤성환의 몸값은 뚝 떨어졌다.

결국 윤성환은 두 번째 FA 자격을 얻고도 다년 계약에 실패했다.

윤성환이 스프링캠프 출발 전에 도장을 찍으면서 삼성은 기분 좋게 일본 오키나와행 비행기에 오른다.

김한수 감독 등 코칭스태프 17명, 윤성환, 김상수 등 선수 53명은 30일 전지훈련지인 오키나와로 떠난다.

삼성은 오키나와에서 KBO리그, 일본프로야구 구단과 총 11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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