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 자치단체 첫 행정 접목
영화 ‘칠곡가시나들’ 개봉 ‘화제’

[칠곡] 칠곡군이 김재환 감독의 영화 ‘칠곡가시나들’을 계기로 칠곡인문학을 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영화 ‘칠곡가시나들’은 칠곡군의 성인문해교육을 통해 배운 한글로 시를 쓴 칠곡 할머니의 이야기다. 김재환 감독은 칠곡 할머니의 시를 팟캐스트 방송으로 접한 뒤 칠곡군 27개 마을학교에서 할머니 시인 400여명을 직접 만나고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약목면 배움학교에서 영화를 제작했다. 이 영화는 오는 2월 27일 정식 개봉한다.

자치단체 최초로 인문학과 평행학습을 행정에 접목 시킨 칠곡군은 이 영화를 통해 칠곡 인문학과 평생학습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5년 성인문해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펴낸 시집 ‘시가뭐고’는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6년 할머니 시집 2권 ‘콩이나 쪼매 심고 놀지머’에 이어 지난달 발간 된 3집 ‘내친구 이름은 배말남 얼구리 애뻐요’도 화제가 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칠곡 인문학과 평생학습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넘어 영화, 시집, 칠곡인문열차, 인문학 마을축제 등의 문화관광상품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칠곡만의 경쟁력과 스토리를 갖춘 인문학과 평생학습을 칠곡의 대표 문화관광상품으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김재욱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