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잇단 출몰, 주민피해 우려
포획단 20명 엽총·사냥개 동원
오전 9시~오후 5시 집중 포획
효곡·대이동 야산출입 자제해야

포항시 남구(청장 윤영란)가 야생멧돼지 포획에 본격 나선다.

최근 야생멧돼지 등이 잇따라 도심지에 출몰해 주민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28일 포항시 남구에 따르면 오는 30일부터 2월 1일까지 3일간 유해야생동물 합동포획을 효곡동과 이동지역 일대 야산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포획 기간 중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북수렵관리협회 회원과 공무원 등 20여명으로 구성된 합동포획단이 수색과 포획활동을 한다.

포획단은 엽총 2정과 사냥개 12마리를 동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효곡동과 대이동 지역 야산 출입을 자제해야 한다.

권수원 남구 복지환경위생과장은 “동절기 먹이를 찾아 헤매는 야생동물이 도심지까지 출몰하면서 주민 불안과 피해가 우려된다”며 “이에 긴급포획활동을 계획했고 합동포획기간 중에는 효곡동과 대이동지역 입산을 자제해 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멧돼지 등과 마주칠 경우 당황하지 말고 멧돼지 눈을 주시하면서 뒷걸음으로 가장 가까운 나무 등 은폐물 뒤로 차분하게 피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돌을 던지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자극적인 행동은 삼가야 된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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