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특위, 지역민 의견 청취
징계 처리 등 사태수습 돌입

예천군의회 윤리특위가 최근 미국연수 중 현지 가이드 폭행사고로 물의를 빚은 군의원들의 징계 처리를 비롯한 사태수습에 들어갔다.

윤리위 소속 의원들은 지난 27일 의회 사태 해결을 위해 예천군 이장협의회와 농업경영인회, 노인회 등 지역 사회단체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지역 농민단체를 비롯한 대다수 군민들은 “군 의원들이 전원 사퇴를 요구하는 군민들의 여론을 비껴가기 위해 여론 호도용 행보를 벌이고 있다”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예천군 농업경영인회 한 관계자는 “안타깝지만 예천군의회가 일부 의원만 제명 하거나 징계를 하더라도 사태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회원들의 뜻을 전달했다”며 “지역을 위해 조속한 시일 안에 군 의원들의 대승적 결단을 요구하는 군민들의 목소리를 대신 전했다”고 설명했다.

예천군의회는 이에 앞서 지난 21일 제225회 임시회를 열고 가이드 폭행 사태에 연루된 의원들의 징계안 논의를 위한 윤리특위를 구성했다. 이어 지난 25일 박종철, 권도식 의원과 이형식 의장으로부터 소명서를 제출받은 뒤, 이들을 불러 사건 전반에 대한 해명을 들었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