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 야생관리협회회원 15명
총기 수색 나서 1마리 사살

야생생물관리협회 대구·경북지부 예천군지회(지회장 박학근)가 최근 주민을 공격해 숨지게 한 멧돼지 포획작전에 나섰다.

야생생물관리협회 예천군지회는 지난 23일 야생멧돼지 공격을 받아 주민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회원 15명으로 포획단을 구성하고 지난 25일 예천지구대에서 총기를 인출 받아 야생멧돼지 포획활동에 들어갔다.

포획단은 이날 오전 예천읍~유천면~용문면 일대 수색에 나섰고 오후 1시께 노씨가 멧돼지 공격을 받았던 장소에서 1㎞ 정도 떨어진 흑응산 청하루 뒤편(능골)에서 150㎏(250근)정도의 멧돼지 한마리를 사살했다.

야생생물관리협회 박학근 예천군지회장은 “야생멧돼지는 잡식성으로 사람을 물수도 있으며, 질주 본능이 있어 부딪힐 경우 굉장히 위험하다”며 “인명과 농산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멧돼지 제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오후 1시 노모(67·예천읍 석정리)씨가 고추 지주대 재료를 구하러 나갔다가 멧돼지 공격을 받아 숨졌다. 노씨는 오후 6시 30분까지 연락이 두절돼 노씨를 찾아 나선 마을이장 오모씨가 유천면 성평리 야산입구에서 야생멧돼지 공격을 받고 숨져 있는 노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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