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환경자원시설 활용
전기 대신 전량 대체 가능”

생활폐기물을 소각해 스팀을 생산 중인 구미시 환경자원시설 전경. /구미시 제공
SK하이닉스 반도체 지역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구미시가 SK하이닉스 유치 지원책으로 구미국가산업5단지에 대규모 열에너지(스팀)를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구미시는 구미구각산업 5단지에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입주하면 전기 대신 스팀을 전량 공급할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구미시 환경자원시설은 매일 생활폐기물 200여t을 소각해 시간당 30여t의 스팀으로 연간 5천M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구미시는 이를 한국전력거래소에 판매해 연간 4억여원의 수입을 얻고 있다.

또 신규로 소각시설(100t/일)을 건립할 경우 기존 시설을 포함해 시간당 45t(연간 35만t)의 스팀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80억원의 세외수입과 48억원의 기업 에너지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고 구미시는 설명했다.

스팀은 클린룸(먼지 없는 작업장) 유지, 세정작업, 온도·습도 조절 등 반도체 생산공정에 활용된다고 한다. 스팀 비용은 t당 3만원으로 LNG 6만원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지영목 구미시 자원순환과장은 “스팀은 반도체 업체에 꼭 필요한 열원”이라며 “구미국가산업5단지에 싼값으로 스팀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김락현기자

    김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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