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거 100주년 기념작
올해 10주년 맞아 첫 기념 공연
22일부터 계명아트센터

뮤지컬‘영웅’. /파워엔터테인먼트 제공
한국 창작 뮤지컬의 명작 뮤지컬‘영웅’이 10주년 기념공연으로 대구를 찾아온다. 오는 2월 22일부터 3월 2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안중근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뮤지컬‘영웅’은 중국 하얼빈 역에서 을사늑약의 주인공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하고 순국한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집중 조명해 무대 위로 구현해낸 작품으로, 2009년 초연 이래 매 시즌 전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 했다.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 6관왕, 제16회 한국뮤지컬대상 6관왕, 제1회 예그린어워드 5관왕, 2017년 전국 20개 지역 투어공연 매진, 2017년 창작 뮤지컬 연간랭킹 티켓판매 1위 등 관객과 평단의 사랑을 고루 받아온 영웅은 2019년 10주년을 맞아 대구에서 이번 시즌 첫 공연을 선보인다. 10주년을 맞이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면서도 현 시대를 살아가는 관객에게 더 큰 울림을 전달하기 위해 스토리 및 넘버가 부분 수정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관심을 끈다. 특히 올해는 공연 10주년 뿐만 아니라 3·1운동,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 더 의미가 깊다고 할 수 있다. 무대 위에 되살아 난 영웅 안중근을 만나며 잊고 있던 애국심과 감사함을 고취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몸을 던진 ‘영웅’ 안중근과 한 인간으로서 삶과 죽음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하는 ‘인간’ 안중근 역에는 ‘대한민국 대표 배우’안재욱, 정성화, 양준모가 나선다. 원조 한류스타에서 뮤지컬 ‘잭더리퍼’, ‘아리랑’, ‘영웅’등에 출연하며 뮤지컬계까지 섭렵한 배우 안재욱은 특유의 섬세하고 몰입도 높은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2009년 초연부터 ‘영웅’과 함께해 온 정성화는 이번 10주년 시즌을 맞아 더욱 탄탄한 가창력과 강렬한 연기로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스위니토드’ 등 뮤지컬 뿐만아니라 이례적으로 대작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에 캐스팅 되는 등 압도적인 가창력을 인정받아 남다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양준모도 특유의 카리스마를 영웅에 쏟아낼 예정이다.

세 명의 안중근과 더불어 뜨거운 조국애를 가진 조선의 마지막 궁녀 설희역에 정재은, 린지가 출연하며, 이토 히로부미에 김도형, 이정열, 정의욱, 오빠 왕웨이와 함께 독립군을 보살피는 발랄한 소녀 링링 역에 허민진이 출연한다.

공연 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2시·6시 30분, 일요일 오후 2시. 월요일 공연 없음.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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