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 출범… 지역 화합 원동력 삼기로

성주군이 파리장서·4.2 성주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하고 있다. /성주군 제공

[성주] 성주군은 지난 25일 오후 3시 군청 대강당에서 ‘성주 파리장서·4.2 성주독립만세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병환 성주군수를 비롯해 구교강 성주군의회 의장, 도·군의원, 지역 사회단체·유림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1919년 기독계와 불교계가 주도한 가운데 3·1독립운동이 일어나자 유교계는 대대적인 장서운동을 일으켜 이에 호응하기로 했다. 이것이 바로 파리장서운동이다.

특히, 유림의 궐기를 독려하는 3천 매의 통고국내문을 제작·배포하고 태극기를 제작해 4·2만세 운동을 계획한 곳이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63호로 지정되어 있는 성주군 초전면 고산리의 백세각이다.

뿐만 아니라 전국 유림대표 137명 서명 참여인 중 성주군은 군 단위 전국 최다인 15명이 참여했다. 성주 출신 심산 김창숙 선생은 파리장서를 짚신으로 엮어 상해 임시정부로 가져가는 등 결정적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병환 성주군수는 “100년 전 만세운동과 파리장서운동의 의의를 현대적으로 되살려 지역 화합과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을 것이며, ‘파리장서 운동의 성지 성주’를 알려 청소년들에게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세계관을 제시할 것”이라며 “성주 군민들에게는 자긍심 고취와 지역사랑의 장을 마련하니 앞으로도 많은 군민의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성주군은 파리장서 및 만세운동 100주년인 올해 4월 2일에는 당시 만세운동을 재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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