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돌’, 프로기사 5명에 모두 승리
24일 NHN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진서는 전날 바둑 AI ‘한돌’과의 대국 후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한돌은 대국 1시간 40분 만에 190수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는 “초반에는 괜찮게 바둑을 짰다고 생각했는데, 중앙이 엷어 중반 이후에 바둑을 그르친 것 같다”며 “한돌이 많이 세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초반에 인공지능이 헷갈릴 수 있는 수를 준비해서 두었는데 한돌이 가장 쉬운 수로 응수해서 쉽게 이끌어 갔다”며 “이후로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으나, 큰 기회는 없었다”고 전했다.
신진서는 “마지막 주자로서 부담은 있었지만 재미있는 바둑이었고, 답답함을 느끼긴 했지만 강한 인공지능에 한 수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한돌은 이에 앞서 신민준 9단·이동훈 9단·김지석 9단·박정환 9단 등과의 대국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