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김광림(안동), 김정재(포항북) 의원이 최고위원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구지역에서도 김상훈(대구 서) 의원과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 중 한명이 최고위원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이에 따라 TK표 분산이 우려되고 있다. 최고위원 경선은 ‘1인 1표 2인 연기명’으로 후보 2명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경북에서는 3선의 김광림(안동) 의원의 출마가 가시화되는 가운데 대구의 경우 김·윤 의원간 교통정리 후 최종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 최고위원 후보로는 포항북에 지역구를 둔 초선의 김정재 의원이 출마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 관계자는 “지역 당원들과 상의를 해봐야 할 문제”라며 출마 여부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전대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김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TK에서만 3명의 후보가 출마하는 셈이다.

부산·경남에서는 재선의 윤영석, 장제원 의원과 초선의 박완수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경기·충청·강원권 경우 현재 뚜렷한 후보군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최고위원 경쟁은 당 대표 후보가 정해진 후에야 본 궤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 안팎에서는 최고위원 선출이 주목받지 못하는 것은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득표순에 따라 대표·최고위원을 뽑은 집단성지도체제와 달리 단일성지도체제에서는 최고위원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한다. 더 나아가 현재 당권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로는 모두 대선주자급이어서, 더더욱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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