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전국 두번째 온수 제공
91개 역사 대상 상반기 완료

앞으로 대구의 모든 지하철 화장실에서 온수가 나온다. 대구시는 올 상반기 내 대구도시철도 역사 모든 화장실에 온수설비 공사를 완료한다고 23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그동안 대구도시철도 91개 역사 100개 화장실 중에서 온수기가 설치된 곳은 12곳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겨울철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개인위생 향상을 위한 환경개선 요구도 빗발쳤다. 온수시설 설치가 완공되면 대구는 전국에서 인천 다음으로 두 번째로 도시철도 전 역사 화장실에 온수가 제공되는 지방자치단체가 된다. 현재 80~90%정도 온수가 제공되는 서울시를 제외하면 다른 지자체의 온수가 제공되는 화장실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근 대구시 교통국장은 “지하철 역사 온수설치사업은 대구가 글로벌 도시로서 관광객들에게 대구의 긍정적인 이미지 제공과 함께 공공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온수설비 시설이 하루속히 설치, 지하철 이용시민이 동절기 불편없이 지하철을 이용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해 5월 선정된 주민참여예산 대상사업으로 건의됐다. 대구시는 대구 지하철 화장실 온수제공’을 건의받고, 주민참여 예산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최우선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업은 주민참여예산 3억원과 도시철도공사 자부담 1억원 등 4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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