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고원수(오른쪽) 남구보건소장과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을 비롯한 포항시 남·북구보건소 관계자들이 홍역확산 예방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홍역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 남·북구보건소는 홍역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24시간 보건소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홍역 의심환자 신고 핫라인 구축은 물론 의료기관 선별진료소를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병원 관계자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해 홍역환자 진료·신고·발생 시 대책 방안을 논의하고, 메뉴얼을 점검하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유행성 전염병으로 치사율은 낮지만, 전염성이 상당히 강한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전염경로는 환자의 콧물, 기침 등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공기로 전염될 수 있으며 환자와 접촉한 사람의 90% 이상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현재까지 포항시에는 단 1건의 홍역 환자도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설 명절을 전후해 포항지역을 찾는 귀성객과 관광객 등 많은 인구이동이 예상됨에 따라 포항시는 홍역 확산 방지와 홍역 예방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보건소는 공동주택·다중이용시설 등 예방 홍보물을 배부하고 의료기관, 어린이집, 교육청 등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또 홍역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 및 접촉자 관리를 실시해 홍역 유행을 적극적으로 차단할 예정이다.

홍역을 예방하려면 미 접종자는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올바른 손 씻기, 마스크 쓰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발열을 동방한 발진 등 홍역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 접촉을 피하고 남·북구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문의, 안내에 따라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해야 한다.

/전준혁기자 jhje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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