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추모공원인 ‘울릉 하늘섬 공원’./김두한기자
울릉도 추모공원인 ‘울릉 하늘섬 공원’./김두한기자

【울릉】 울릉도가 전국에서 화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2017년도 전국 화장률 자료’에 따르면 울릉군은 98.6%의 화장률을 기록했다.

울릉군의 98.6%는 경북 평균 74.8%보다 23.6% 높고, 전국 84.6%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울릉도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사망자 거의 모두가 화장을 한다고 보면 된다.

최근 장례를 치른 A씨는 모친이 사망하자 울릉도 추모공원 화장장에서 화장하고 자신 소유의 산 고목 밑에 분골을 뿌렸다.

과거에는 묘지를 만드는 것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하는 것처럼 여겨졌지만, 울릉도는 면적이 좁고 대부분 산악지대라 묘지를 만들 땅이 없어 화장 문화 정착에 앞장섰기 때문이다.

울릉군은 화장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지난 2008년 서면 구암리 뒷산에 사업비 48억1천100만원을 들여 부지면적 5만7천415㎡에 화장장(전체면적 813.54㎡), 성능이 우수한 화장로 2기, 봉안묘지 210기, 주차장 등 추모공원을 건립했다.

특히 화장한 분골은 가로 세로 1m 규모의 매장 장소를 만들어 매장효과도 충족시키고 있다. 울릉도 추모공원에는 12기~20기까지 매장할 수 있는 11개의 계단형 봉안묘지도 만들어져 있다.

울릉군이 운영하는 추모공원 ‘울릉 하늘섬 공원’은 화장로, 봉안묘지는 물론 장례를 치를 각종 편의시설도 갖췄다.

이용료도 저렴한 편이다. 화장장 이용료는 15세 미만이 관내 2만 원, 관외 4만 원이고, 납골묘 연고자 유골 30년의 경우 관내 30만 원, 관외 60만 원 등이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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