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8명 성명서 발표
‘부산~목표 광역철도망’
‘전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등
11개 사업 정부에 건의키로

22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5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를 마친 각 시도지사가 공동성명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권영진 대구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오거돈 부산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이철우 경북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 /연합뉴스

영·호남 시·도지사 8명이 22일 광주에서 모임을 갖고, ‘영·호남 광역철도망’과 ‘광역도로망 구축’을 위한 공동 성명서를 채택했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회의에는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지사를 비롯해 이용섭 광주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송하진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하고, 영·호남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경전선 광주 송정∼순천 간 고속전철화’, ‘부산∼목포 광역철도망 구축’ 등 7개 사업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전주∼대구 고속도로 조기 건설’, ‘남해안 해안관광도로 건설’ 등 영·호남 광역도로망 구축을 위한 4개 사업도 건의대상으로 꼽았다.

시·도지사들은 특히, “대기업의 지방투자를 유도하고 지역경제를 회생시켜 중앙과 지방이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수도권 공장 총량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 △수도권 공장 총량제 강화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지방 이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장기요양급여 국비 지원 △노인 일자리 사업 정부 보조비율 상향 △광주수영대회 성공 개최 협력 △공동 관광상품 개발·마케팅 △고용·산업 위기 지역 지정연장 및 지원확대 △수소 경제 사회에 대비한 수소 인프라 구축 △광역철도·도로망 구축에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협력회의 의장인 이용섭 광주시장은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가 20년이 된 만큼 그 세월의 무게에 상응해서 앞으로 동서교류협력 강화를 통한 상생과 지역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영·호남의 성장판이 열려야 대한민국의 미래도 열릴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8개 시도 윤번제에 따라 이철우 경북지사를 차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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