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채무조정·개인회생 성실상환자의 재기를 지원하는 ‘대구 울타리론’을 시행한다.

대구시는 신용회복위원회, 대구신용보증재단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권영진 대구시장, 이계문 신용회복위원회 위원장, 이찬희 대구신용보증재단 이사장 등 세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구 울타리론은 채무조정 확정, 개인회생 인가 후 채무변제를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으나 제도권 금융 이용이 어려운 시민들에게 저금리 소액 대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오는 2023년까지 총 20억원을 신용회복위원회에 대여한다.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조정 확정 후 6개월 이상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거나 최근 3년 이내 완제한 시민, 법원의 개인회생 인가 후 2년 이상 변제계획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거나 최근 3년 이내 완제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다.

긴급 생활자금, 시설개선자금, 운영자금, 고금리차환자금, 학자금 대출을 1인당 최대 1천500만원 이내로 금리 연 4% 이내(학자금은 2%, 사회취약계층은 약정이자율의 70% 적용), 5년 이내 원리금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울타리론 지원을 통해 경제적으로 절박한 상황에 처한 시민들이 고금리 사금융의 늪에 빠지지 않고 어려운 시기를 잘 넘겨 당당히 재기할 수 있도록 대구시가 함께 하겠다”면서 “경제상황이 엄혹한 만큼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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