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3층 1만2천석 규모 전용구장
일대 도심복합 스포츠타운 조성도
3월 9일 제주와 홈개막 경기 치러

올시즌부터 K리그1 대구FC의 홈구장으로 사용될 ‘DGB 아레나’(가칭)의 모든 공사가 마무리됐다. 사진은 구장 전경. /대구시 제공
지난해 FA컵 우승을 차지하며 K리그1의 신흥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대구FC가 전용구장 준공으로 날개를 달았다.

대구시 건설본부는 대구시민운동장 주경기장을 리모델링한 프로축구 대구FC 전용구장이 2017년 6월 첫 삽을 뜬 지 1년 7개월여 만에 완공됐다고 21일 밝혔다.

대구FC 전용구장은 북구 고성동 3가에 지상 3층, 관람석 1만2천415석 규모의 연면적 2만5천472㎡로 총공사비는 515억원이 들어갔다.

경기장 공식 명칭은 DGB대구은행이 명칭 사용권을 사들여 ‘DGB 아레나’(가칭)로 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장은 2019시즌 K리그1에 출전하는 대구FC 홈구장으로 이용되며 홈개막 경기는 오는 3월 9일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치러질 예정이다.

대구FC 전용구장은 그라운드와 관람석 거리가 7m에 불과해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으며 박진감 있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으며, 일부 응원석 바닥을 알루미늄 소재로 해 경기 때 바닥을 두드리면서 강렬한 응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가족, 연인, 친구, 모임 등 단체 관람을 위한 테이블석(2·3·4인), 돗자리석, 스카이박스석 등도 마련했다.

‘숲의 도시’ 대구 이미지를 살려 나무와 분지 지형 형상을 경기장 외벽과 지붕 등에 반영해 애칭도 포레스트 아레나다.

대구시는 오는 2020년까지 축구 전용경기장 주변에 테니스장, 다목적 체육관 등을 추가 건립해 이 일대를 도심복합 스포츠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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