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소리 듣는 저녁’
회원 17명출판기념회 가져

맥시조문학회 회원들이 지난 20일 포항시 남구 도구면 석리농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진 뒤 포즈를 취했다. /맥시조문학회 제공
민족의 전통 시조를 맥(脈)으로 이어가고 있는 맥시조문학회(회장 서석찬)는 동인지 맥38집 ‘강물소리 듣는 저녁’을 출간, 지난 20일 포항시 남구 도구면 석리농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번 맥38 ‘강물소리 듣는 저녁’은 조주환(명예회장)을 비롯해 서석찬(회장), 예병태, 김제흥, 강성태, 김병래, 김우연, 김일용, 김진혁, 박광훈, 원정호, 이경옥, 이문균, 손수성, 조순호, 조영두, 황무굉씨 등 17명의 회원 신작 시조 81편과 지난해 시집을 출간한 서석찬 회장의 시조집 ‘서라벌’에 대한 김우연 회원의 서평, 연간 활동화보, 맥시조문학회 39년사 등으로 엮었다.

서석찬 회장은 책머리에서 “시조는 신라 향가에서 맥을 이어 기쁨과 슬픔을 담고 있는 정형시로 우리 민족문학의 뿌리라고 자부하며, 그 길에 불혹의 연륜을 앞둔 맥시조가 함께 한 것은 자랑이자 사명”이라며 ”맥시조 38집을 발간하기에 이르러 더 많은 독자에게 다가가고 마음에 닿아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이 태어나도록 치열한 창작활동과 더불어 저변확대를 위한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시조문학회는 1979년 창립한 경북지역의 대표적인 시조문학단체로 회원 전원이 시조문학, 현대시조 등을 통해 전원 문단에 등단했다. 매년 동인지를 펴내고 하계 세미나 등을 통해 시조의 발전에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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