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안동시는 올해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과일, 채소 등 신선농산물 판로 확대와 이를 가공한 식품 분야 산업 육성에 29억200만원을 투입한다. 이는 저장이 뛰어난 가공식품 분야 산업육성을 통해 신선 농산물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추진됐다.

21일 시에 따르면 안동은 경북 도내에서 밭 면적이 가장 넓을 뿐만 아니라 사과, 고추, 산약(마), 생강, 우엉 등 5개 품목이 전국 생산량에서 최고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농·식품 가공업체 수가 136곳에 이른다.

하지만 대부분 업체가 낡은 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소규모 영세업체로 사실상 폐업 또는 휴업 중이거나 대외 경쟁력이 떨어지는 업체로 조사됐다.

그중 김치, 고춧가루, 장류, 두부, 산약(마)가공품, 약용버섯, 안동소주 등은 판매실적이 조금 나은 편이다. 그러나 이마저도 정부의 시설현대화, 물류비, 포장재 등의 지원이 없다면 운영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올해 농·식품 가공 업체 육성사업에 26억5천만원, 전통식품과 전통주 육성에 1억8천600만원, 농·식품 판촉지원에 6천600만원 등 총 29억2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종원 안동시 유통특작과장은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농산물의 소비 촉진과 대내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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