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대구 2·28 기념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을 훼손한 피의자가 붙잡혔다.

대구 중부경찰서는 중구 공평동 2·28 기념중앙공원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이마 부위에 검정색 매직으로 낙서한 혐의로 A씨(56)를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1일 오전 10시 30분께 소녀상의 이마 부위에 검정색 매직으로 ‘V’, ‘산’, ‘山’ 등의 낙서를 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소녀상이 무엇인지도 모르며 길을 지나가다가 소녀상 앞에 꽃, 쓰레기가 있어 보기 좋지 않아 소지하고 있던 매직으로 낙서했다”고 진술했다.

앞서 경찰은 SNS에 게시된 내용을 발견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지난 16일 대구 중구 만경관 앞 노상에서 A씨를 검거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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