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문제·지역활성화 등
섬 생활 불편해소 본격 활동

울릉도를 비롯한 전국 섬 주민들이 ‘전국 섬 주민협의회’를 결성하고 섬 지역 불편해소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국립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과 (사)한국글로벌 섬 재단은 최근 목포대학교 목포 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연안여객선 대책 및 섬 활성화 방안 모색’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울릉도 대표로 유선규 울릉도동발전협의회장과 백운학 주민여객선추진운동본부 위원장 등 전국 5대 항로 섬 주민들이 초청됐다.

이번 간담회는 강봉룡 목포대도서문화연구원장이 ‘연안여객선 공영제와 섬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했고 정상동 전남해양항만과장, 목포시, 여수시, 신안군 담당공무원과 섬 전문가, 섬주민들이 열띤 토론을 펼쳤다.

간담회에 참석한 울릉도주민대표 등 섬 주민들은 여객선 결항이 1년에 3개월이 넘을 정도로 빈발, 섬 생활이 심히 불편하다는 점을 호소했다.

여객선의 안전성 문제와 과도하게 비싼 여객선 요금 문제 등을 제기하며 여객선 공영제의 시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섬 주민 대표들은 가칭 ‘전국 섬 주민 협의회’를 결성, 앞으로 여객선 시스템의 획기적 개선 등 섬 발전을 위해 힘을 함께 모으기로 했다.

섬 주민협의회 회장에는 이정호 추자도 수협장, 부회장 나웅진 삼산면지역발전위원장과 백운학 울릉도 주민여객선추진운동본부 추진위원장, 총무 고강희 흑산도 주민자치회 간사가 각각 추대됐다.

이정호 회장은 “오늘처럼 전국 섬 주민들이 모여 섬 문제를 진지하게 논의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이제 (사)한국글로벌섬재단 및 도서문화연구원과 함께 섬 주민들의 힘을 모아 섬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울릉도 도동발전협의회 울릉주민 여객선추진본부는 이와 별도로 ‘울릉도 오전 출발, 포항 오후 출발’ 여객선 취항을 위해 군민주 공모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