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7 전당대회 앞두고
지역출신 주호영·김광림 비롯
황교안·홍준표·안상수 등
유력 후보들 줄줄이 방문

최근에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당 대표자 후보군으로 떠오른 이들이 회의장 앞에서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우택 의원, 김문수 전 경기지사, 주호영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진태 의원.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당권주자의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당권 경쟁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한 달 앞두고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당내 빅 3에 속하는 인사들이 잇따라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하고 표심 공략에 돌입한다.

여기에 지역 출신의 주호영·김광림 의원 등도 앞으로 대구·경북지역 당협을 일일이 찾아 지역 내 유일한 전대 출마자임을 내세우는 등 본격적인 당권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또 오는 한국당 전대에서 대표와 최고위원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안상수·김진태·심재철, 정우택·조경태·신상진·정진석·김성태 의원 등 8명도 조만간 출마 선언과 함께 대구·경북지역 방문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져 전대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황교안 전 총리는 한국당 입당 후 첫 정치행보로 21일 대구를 찾아 대구시당 ‘여성 정치 아카데미’ 행사에 참석한다. 그는 당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하고, 당심에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황 전 총리는 대구 방문 이후 부산시당을 찾아 당직자들을 만나고 이번주 중 충청·호남·수도권 등 전국의 시·도당 사무실을 차례로 방문해 당직자·당원들을 만날 계획이다.

홍준표 전 당대표는 오는 25일쯤 지난 대선때 자주 찾은 대구 서문시장에서 지역민심을 파악하고 전대 출마 선언 성격으로 방문할 것으로 알려지는 등 다른 당권주자와 달리 보수의 적자임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홍 전 대표는 오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저서‘당랑의 꿈’ 출판기념회를 대대적으로 실시하면서 전대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21일 영남권을 시작으로 권역별 지방 순회를 실시하고 산업현장을 방문해 문재인 정부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당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지방순회에 돌입하게 된다. 한국당 당권‘빅 3’주자를 제외하고 이번주부터 대표·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하는 주자들도 대구·경북지역 방문을 계획하거나 당협 방문일정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공략에 들어가게 된다. 이는 전국 지역별 당원수에서 대구·경북이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지역 표심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