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우 블레하츠(왼쪽)와 김봄소리.
대구 수성아트피아(관장 김형국)가 2019년 공연계획을 발표했다.

수성아트피아는 올해 발레와 수성월드뮤직페스티벌, 세계적인 클래식 솔리스트 공연을 중점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유일의 발레 중심 공연장으로서의 도약을 준비한다. 수성아트피아는 2월 독일 칼스루에 국립 발레단의 ‘카르미나 부라나’를 시작으로 5월 대구시티발레단의 ‘늑대와 빨간두건’, 11월 ‘대구경북발레페스티벌’, 12월 국립발레단 ‘호두까기 인형’등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레퍼토리 제작지원사업으로 창작발레 작품 ‘대암 이태준’을 제작,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수성월드뮤직페스티벌’을 활성화 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해외·국내 참가팀 수 증가를 비롯해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한 해외·국내팀 교류, 월드뮤직 심포지엄도 개최할 예정이다. 월드뮤직페스티벌에 대한 장기 발전 방향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지역의 새로운 공연 문화를 조성하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세계적인 클래식 솔리스트 중심의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2월 200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와 한국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의 듀오 공연을 시작으로 3월에는 1975년 쇼팽 콩쿠르 우승자이자 현존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인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대구 첫 리사이틀’이 개최된다. 4월엔 효(孝)를 주제로 새 앨범을 발매하는 ‘소프라노 조수미 콘서트’가 개최된다. 12월에는 한국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인 ‘사라 장의 바이올린 리사이틀’이 7년 만에 대구 시민들을 찾는다.

수성피아의 기본 운영 방안은 크게 4가지로 구분된다. 우

선 아카데믹한 공연 문화 선도를 위한 사이클 시리즈로‘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시리즈’를 준비했다. 예술감독 이미연 영남대 교수를 중심으로 아비람 라이케르트 서울대 교수, 김영호 연세대 교수, 유영욱 연세대 교수 등 국내 최정상의 피아니스트 9명이 출연해 각기 다른 독창적인 해석이 담긴 뛰어난 연주력으로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들려준다.

또 지역과 함께하는 공연장 이미지 제고다. 지역의 원로 예술인들을 재조명하는 ‘원로 음악인 시리즈’와 ‘아티스트 인 대구’, ‘아티스트 인 무학’, ‘대구시립예술단 초청공연’ 등이 준비된다.

수성아트피아만의 독창적인 컬러 구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아트피아의 인기 브랜드인 시즌 음악회(신년, 신춘, 가을, 제야)와 ‘마티네 콘서트’를 더욱 특성화 한다.

지역 음악의 균형적 발전도 추구한다. ‘아트피아 국악 축제’는 확대하고‘아트피아 무용 축제’는 대구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전국무용제 입상자들의 무대로 꾸민다.

또 4년차로 접어드는 야외 여름 축제 ‘야한(夜寒)수성’은 순수 예술뿐만 아니라 대중가수, 인기 인디 밴드들을 초대해 진행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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