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주거학과 4학년 안시온 씨아동·노인복지 등 전천후 봉사활동1365자원봉사포털 집계만 700시간사랑의 연탄 나눔운동 서포터즈 굿네이버스 활동·교육봉사 등 펼쳐대구 청소년자원봉사대회 ‘대상’
영남대학교에는 ‘봉사왕’이 있다.

엄밀히 말하면 ‘봉사여왕’이다.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에 공식적으로 집계되는 봉사시간만 700시간이 넘는다. 영남대 가족주거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안시온(22·사진)씨는 아동, 노인복지 등 영역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봉사활동에 참여한 그야말로 준비된 사회복지사다.

그동안의 활동을 인정받아 지난해 제20회 대구 청소년 자원봉사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안 씨의 봉사활동 영역은 다양하다. 사랑의 연탄 나눔운동 대구경북지부에서 지난 2016년 9월부터 3년째 서포터즈로 활동하면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연탄 배달과 제빵 봉사활동을 한 것을 비롯해 굿네이버스나 한국장학재단 대학생지식봉사캠프에서 청소년 대상 교육봉사도 해왔다.

지난해에는 1년간 매주 강동어르신 행복센터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 교육을 하며 캄보디아로 해외봉사활동도 다녀왔다. 현지 초등학교를 방문해 언어가 다른 그들에게 한국어와 예체능을 가르치기도 하고, 환경개선 봉사활동도 펼쳤다. 베이비박스에 대해 알리고 후원자를 모집하는 활동인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베이비박스 온기 캠페인에도 동참했다.

안 씨는 중학교 3학년 때 봉사활동을 하던 아버지를 따라 지역의 한 장애인복지센터를 방문하면서 자원봉사와 첫 인연을 맺었다. 아버지의 모습과 행복해하는 센터 장애인들의 모습이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는 그는,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1년 간 매달 두세차례 해당 장애인복지센터를 방문해 직접 봉사활동을 하면서부터 봉사의 참된 행복을 알게 됐다.

안 씨는 “봉사를 하면 할수록 삶이 행복해지는 놀라운 힘을 스스로 느껴 그때부터 저의 진로는 사회복지사로 확고해졌다”면서 “대학을 갈 때, 연계전공을 통해 사회복지사의 길을 갈 수 있는 영남대 가족주거학과로 진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