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경찰서 소속 50대 경위
도박판 벌이다 현장서 적발

도박으로 정직 중인 경찰관이 또 다시 도박을 하다 적발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울릉경찰서는 16일 판돈 1천600만 원 대를 걸고 도박을 한 혐의로 울릉경찰서 소속 A(56) 경위 등 8명을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울릉읍 도동리 한 주택에서 판돈 1천600여만 원을 걸고 속칭 ‘바둑이’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현금과 트럼프 카드를 압수했다. 하지만 이들은 압수된 돈은 공사대금이라며 도박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여러 증거를 확보했다”며 “A씨 등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혐의 입증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지난해 10월 울릉군 공무원 B씨(47) 등 9명과 함께 울릉읍 도동리 한 모텔에서 판돈 640여만 원을 걸고 도박(바둑이)을 하다 적발돼 지난달 정직 2개월 징계를 받았다.

울릉/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