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주호영(대구 수성을·사진) 의원이 2·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본격 경선 행보에 돌입했다.

주 의원은 지난 15일 대구의 달성군과 중·남구 당원협의회를 잇따라 방문하고 “총선을 앞두고 공정한 사람이 대표가 돼 계파 싸움을 끝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비대위원회가 지도체제를 현행 ‘단일지도체제’로 확정하면서 계파 갈등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사람이 당 대표가 되면 안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4년전 민주당은 현 대통령인 문재인 후보를 비롯해 안철수·손학규 전 의원 등이 갈등을 하다가 단일지도체제가 된 이후 분당이 돼 버렸다”면서 “대권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당이 혼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언론은 인지도만 보고 누가 당대표가 된다고 말하지만, 대구·경북은 뭉치면 된다”며 “앞으로 대구 경북 정치인이 커 가는데 기댈 곳이 있어야 하기에 후속 지도자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민주당이 잘 못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당의 대응도 쉽지 않다”면서 “우리가 이기려면 이탈자 없이 통합을 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중립적으로 대권에 뜻이 없는 사람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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