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YouTube)는 구글이 운영하는 동영상 공유 서비스로, 사용자가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시청하며 공유할 수 있다. 당신(You)과 브라운관(Tube, 텔레비전)이라는 단어의 합성어다. 지난 2005년 페이팔의 직원이었던 채드 헐리, 스티브 첸, 조드 카림이 캘리포니아 산 브루노에 유튜브 사를 설립했다. 이들은 친구들에게 파티 비디오를 배포하기 위해 “모두가 쉽게 비디오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생각해냈고, 이것이 유튜브의 시초다. 2006년 10월 구글이 유튜브 사를 인수했으며, 한국어 서비스는 2008년 1월 시작됐다. 유튜브는 기본적으로 무료다. 동영상이나 사용자에게 댓글을 달아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소셜 미디어 서비스의 일종이다.

유튜브가 정치현안에 대한 견해를 알리는 수단으로서 각광받으면서 ‘정치 유튜브 시대’가 열리고 있다.

현재 정치인이 참여하는 유튜브 채널 중 구독자 수 1위는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채널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알릴레오와 고칠레오를 내걸면서 구독자 수 61만명을 넘었다. 지난 5일 첫 방송을 시작, 방송 3회 만에 50만명이 넘는 구독자가 몰렸다. 이보다 약 3주 앞서 유튜브에 뛰어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운영하는 ‘TV홍카콜라’의 구독자 수는 23만명을 넘겼다.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가 유튜브 시장에 뛰어들기 전에는 보수논객 신혜식씨가 2014년부터 운영한 ‘신의 한수’가 대표적인 채널로, 구독자 수는 47만명이 넘었다.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실장이 운영하는 ‘펜앤드마이크 정규재TV’도 구독자 수 35만명이다. 이 채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됐을 때 단독 인터뷰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 밖에 보수 논객·정치인이 이끄는 유튜브 채널로는 △황장수의 뉴스브리핑(31만명) △고성국TV(20만명) △조갑제TV(18만명) △김문수TV(15만명) △가로세로연구소(11만명,강용석) 등이 있다. 진보진영에서는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이끄는 ‘딴지방송국’이 구독자 수 21만명 수준이다. 정치도 정보화 시대에 걸맞게 변해간다.

/김진호(서울취재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