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18세 이하(U18) 대표팀이세계선수권 4부리그 대회에서 3연승으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김상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 밤(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하카에서 열린 2019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 퀄리피케이션(4부리그)대회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대만을 6-2로 제압했다. 3연승을 달린 한국은 B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치고, 17일 결승 토너먼트 4강전에서 A조 2위를 차지한 호주를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번 대회는 카자흐스탄, 호주, 터키(이상 A조), 한국, 멕시코, 스페인, 대만(이상 B조) 7개국이 출전해 조별리그와 결승 토너먼트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지난해 구성된 여자 U18 대표팀은 국제무대 데뷔전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2020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로 승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대만을 맞아 스페인과의 1차전에서 1-0 승리를 이끈 허은비를 골리로 내세웠고, 평창동계올림픽 남북 단일팀 멤버인 김희원, 이은지, 엄수연 등을 주축으로1라인을 구성했다.

한국은 1피리어드 7분 5초에 숏핸디드(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 위기에 몰렸으나, 7분 32초에 오히려 김희원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두 번째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가 펼쳐지던 14분 15초에 이은지와 유서영의 어시스트로 박지윤이 추가 골을 작렬하며 흐름을 틀어쥐었다.

한국은 2피리어드에 혼자 3골을 작렬한 송윤하의 활약으로 5-1로 달아났고, 3피리어드에 안나경의 추가 골로 6-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A조에서는 카자흐스탄이 호주를 5-1로 완파하고 조 1위로 4강에 올라 B조 2위 대만과 결승행을 다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