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보다 1천700억↑ 5천600억
대출융자하면 1년간 이자 지원
경북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
전년 대비 매출액 20%이상 감소

경북도가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 자금 5천600억원 규모로 확대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도는 이를 통해 중소기업 경영안정과 일자리 지키기에 도정 역량을 최대한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20% 이상 감소하는 등 기업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올해 중소기업 운전자금을 역대 최대 규모인 5천억원(당초 3천300억원 대비 1천700억원 증가)으로 확대해 지원한다. 자금이 필요한 기업이 14개 협력은행을 통해 융자대출을 하면 도에서 대출이자 일부(2∼3%)를 1년간 지원한다.

소상공인육성자금은 당초(400억원)보다 200억원 늘어난 600억원으로 확대하고 기존 대출이자 2%를 1년간 지원하던 것을 2년으로 연장해 지원한다. 기업당 최대 2천만원(우대 5천만원)까지 보증·융자 지원하며, 융자 추천된 기업은 9개 협력은행 간 약정에 따라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저금리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설 대비 특별자금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천80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시·군 및 경북도경제진흥원과 협력해 접수기간을 기존보다 일주일 늦어진 오는 18일까지 연장한다. 처리기간을 단축하는 등 행정적 절차 부담이 있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기업에 필요 자금을 신속히 지원하기 위해 절차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설 자금 융자 희망기업은 취급은행과 융자금액 등에 대해 사전 협의 후, 기업 당 최대 3억원(우대 5억원) 이내로 기업이 소재한 해당 시·군청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단, 시·군 자체 실정에 따라 접수기간이 다를 수 있어 시·군별 접수 일을 반드시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중소기업·자영업·소상공인들의 일자리 지키기가 도정 최우선 과제”라며 “예산과 행정력을 최대한 집중해 중소기업을 살리고 자영업·소상공인을 챙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출연 기관인 경북신용보증재단을 통해 담보력이 부족한 소기업·소상공인들에게도 보증지원 규모를 전년대비 10%(500억원) 늘어난 5천500억원으로 확대한다. 또 원금과 이자를 함께 상환하기 어려운 소상공인에게는 자생력을 확보해 원금을 상환할 수 있도록 거치 기간을 늘리는 등 일부 보증지원 상품의 상환조건도 완화했다. /손병현기자 wh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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