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산악연맹 주관
초등 4~5학년 60명 대상
용평서 4박5일 스키캠프

울릉도 어린이들이 용평스키장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울릉산악구조대 제공
[울릉] 울릉도는 한국에서 눈이 가장 많이 오는 지역이지만 청소년들이 스키를 배울 마땅한 공간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울릉도 어린이들이 방학을 이용해 강원도 용평스키장에서 정규 스키 교육에 들어갔다.

울릉군이 주최하고 울릉군산악연맹(회장 김두한)이 주관하는 울릉군 어린이 용평 스키캠프는 울릉군 내 초등학교 4~5학년 60명이 참여했고, 울릉산악구조대원들(대장 한광열)이 안전요원으로 참가했다.

지난 13일 용평스키장으로 이동해 14일부터 17일까지 4박5일 동안 국가대표급 전문 강사들의 교육을 받는다. 첫날은 안전교육, 스키 기구 명칭 알기, 스키 기초강습, 둘째날은 리프트를 이용해 스키 타기 훈련을 진행한다. 셋째날은 실질적인 스키강습을 받는다. 울릉도 어린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눈을 접하기 때문에 스키 강습 속도가 매우 빠르다.

울릉군산악연맹은 울릉산악구조대원 식비 지원뿐 아니라, 일부 대원들의 여비 지원과 우수 강사 섭외를 맡는 등 이번 스키 교육에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이번에는 울릉군산악연맹의 주선으로 올림픽이 개최된 평창 노르딕 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참관 및 체험도 할 계획이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이번 스키 캠프를 통해 울릉도 어린이들이 체계적으로 스키를 배워 울릉도에서도 스키를 즐기는 것은 물론, 나아가 훌륭한 선수가 탄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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