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 찬성주민(석보면, 삼의리, 요원리, 택전리, 화매리, 신평리, 포산리) 200여명은 이날 집회에서 환경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환경부에서 풍력발전사업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은 일부 주민들의 의견만 수용하는 것”이라며 “찬성하는 지역민들의 말에도 귀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장수상(57) 영양 제2풍력발전 찬성주민대책위원회 대표는 “GS E&R과 주민들은 상생 협력하기로 했고 발전단지 인근 9개 마을 460여명의 주민들이 사업추진에 동의하고 있다”며 “일부 소수의 주민과 다른 지역 외부인들이 들어와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GS E&R과의 협약은 일각에서 떠드는 일방적인 노예계약이 아니라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자발적으로 맺어진 협약으로 상호협력 및 상생하는 관계로 사업이 조속히 진행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양군에는 영양읍 무창리와 석보면에 각각 41기와 18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제1풍력발전단지가 상업운전 중이다. 또 양구·홍계·무학리 일대 등에 2개 업체에서 각각 22기와 5기를 공사중이다.
이 일대 인허가 협의 중인 곳도 2개 업체 각각 17기와 27기가 있는 등 총 130기가 앞으로 가동이 예정이다. GS E&R은 추가로 삼의리와 택전리 일대에 3.2MW급 풍력발전기 15기를 세우기 위한 영양 제2풍력사업을 신청한 상태다. 영양/장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