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제2풍력발전사업을 찬성하는 주민들이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대구지방환경청 앞에서 집회를 벌였다.

풍력 찬성주민(석보면, 삼의리, 요원리, 택전리, 화매리, 신평리, 포산리) 200여명은 이날 집회에서 환경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들은 “환경부에서 풍력발전사업허가를 내주지 않는 것은 일부 주민들의 의견만 수용하는 것”이라며 “찬성하는 지역민들의 말에도 귀 기울여달라”고 호소했다.

장수상(57) 영양 제2풍력발전 찬성주민대책위원회 대표는 “GS E&R과 주민들은 상생 협력하기로 했고 발전단지 인근 9개 마을 460여명의 주민들이 사업추진에 동의하고 있다”며 “일부 소수의 주민과 다른 지역 외부인들이 들어와 반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GS E&R과의 협약은 일각에서 떠드는 일방적인 노예계약이 아니라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통해 자발적으로 맺어진 협약으로 상호협력 및 상생하는 관계로 사업이 조속히 진행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영양군에는 영양읍 무창리와 석보면에 각각 41기와 18기의 풍력발전기가 설치돼 제1풍력발전단지가 상업운전 중이다. 또 양구·홍계·무학리 일대 등에 2개 업체에서 각각 22기와 5기를 공사중이다.

이 일대 인허가 협의 중인 곳도 2개 업체 각각 17기와 27기가 있는 등 총 130기가 앞으로 가동이 예정이다. GS E&R은 추가로 삼의리와 택전리 일대에 3.2MW급 풍력발전기 15기를 세우기 위한 영양 제2풍력사업을 신청한 상태다. 영양/장유수기자

    장유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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