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5일 대구 수성갑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에 정순천 전 대구시의원, 대구 동을 당협위원장에는 현역 비례대표인 김규환 의원을 각각 내정했다. 공개오디션을 통해 당협위원장 자리를 꿰찬 대구 동갑 류성걸 전 의원과 ‘이부망천(이혼하면 부천으로 가고,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던 무소속 정태옥 의원이 추천자 명단에 올랐다. 류 전 의원과 정 의원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입당 승인 이뤄져야만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될 수 있다. 한국당 조강특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55인의 국회의원 선거구 당협위원장 임명안을 의결했다.

임명안에 따르면 이들 이외에 경산의 윤두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고령·성주·칠곡의 김항곤 전 성주군수도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조강특위는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북을과 곽상도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중·남 등 20곳은 임명을 보류했다. 이와 관련, 조강특위는 “전당대회 이후 차기 지도부가 해당 지역의 적임자를 선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대구 북을에는 서상기 전 의원과 주성영 전 의원 등이, 대구 중·남에는 도건우 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배영식 전 의원과 임병헌 전 남구청장, 이상직 전 민통자문회의 사무처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추천대상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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