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확충·홍보 마케팅에
52억 예산 투입, TV홈쇼핑
모바일쇼핑 확대 지원도

고윤환 시장이 행사장에서 문경사과를 홍보하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 문경시는 새해 농산물 유통활성화를 위해 시설 확충과 농산물 홍보마케팅 분야에 52억원을 투입한다.

분야별로는 농산물유통기반 조성과 유통 기능강화에 13억원, 농특산물 홍보 및 브랜드 육성에 34억원, 농식품 수출산업 육성에 5억원 등이다.

문경 대표 농특산물의 규격상품화와 공동출하를 위해 동문경 지역에 사과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하고, 서문경농협 등에 유통시설·장비를 지원하며, 사과의 품질과 신선도 향상을 위해 장기저장처리제를 지원한다.

청정 문경농산물의 이미지 부각을 위해 GAP인증 농가를 확대하고 안전성 검사비를 지원해 소비자가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한다.

지난해는 지역축제와 농산물직판장의 판촉행사와 전략적 홍보마케팅을 통해 역대 최고인 84억원의 농특산물 판매실적을 올렸다. 올해도 문경새재와 고속도로휴게소 농산물직판장 운영을 활성화하고, 명절이나 주요 농산물 수확기에 로컬푸드 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또 문경시 농특산물 공동상표인 ‘새재의 아침’ 브랜드를 중점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엔 동문경농협 등 5개 업체의 TV홈쇼핑 지원으로 문경오미자 129t을 판매, 21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TV홈쇼핑을 확대지원하고 새재장터 등 인터넷 모바일 쇼핑몰을 활성화시키는 등 온라인 마케팅 기반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서울, 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농특산물 홍보도 강화한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을 비롯해 서울, 용산역 등에는 대형 조명광고판을 설치한다. 젊은층과 주부 등을 겨냥해 페이스북, 블로그, 밴드 등 SNS를 통한 홍보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농산물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해 해외판촉행사와 박람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또 수출물류비도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앞으로 농산물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품질을 고급화시키고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며 안전농산물 생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강남진기자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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