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들불’. /대구메트로아트 제공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인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기린 창작뮤지컬‘들불’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대구 아양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공연된다.

창작뮤지컬 ‘들불’은 지난해 6월 8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한 ‘2018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에 선정돼 대구메트로아트가 제작한 대형뮤지컬이다.

1960년 2월 28일 이승만 정부와 자유당의 독재에 항거해 대구 고등학생들과 시민들이 정의의 횃불을 높이 들며 시작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운동’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재미와 감동을 더했다. 거기에 시대 상황의 몰입을 극대화 시키는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1960년 그 날의 뜨거운 울림과 희망의 메시지를 관객들의 가슴 속에 전할 것이다. 뮤지컬 ‘기적소리’를 통해 국채보상운동의 정신을 알렸던 대구메트로아트의 이번 공연을 통해 한층 깊어진 작품성으로 다시 한번 대구시민정신을 알리고 일깨우는 또 하나의 대구브랜드 뮤지컬 탄생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2·28민주운동은 지난해 국가기념일로 지정됨으로써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각계각층의 시민들 뿐만 아니라 학교 및 지역 여러 기관 및 단체들의 관람 문의가 쇄도하며 초연작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받고 있다.

정판규 대구메트로아트 제작총괄은 “이번 작품을 통해 대구시민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1960년대의 가슴 뛰는 순간들을 그대로 재현해 국민들의 가슴에 깊은 감동으로 전달 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들불’은 대구시민에게 30% 할인이 제공되며, 공연 홍보물을 찍어 전송 시 40% 할인된 가격에 티켓을 구매할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공연은 18일 오후 7시 30분, 19일 오후 3시·7시, 20일 오후 3시 3일간 4차례 열린다. /윤희정기자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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