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의 의전 행사를 총괄해 온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최근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14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탁 행정관이 지난 7일 사표를 제출했다”며 “수리되지는 않았으며, 11일부터 휴가를 낸 상태”라고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노영민 비서실장 등이 사표를 수리할지 판단하고 보고하면 문재인 대통령이 결정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탁 행정관은 지난해 6월에도 사의를 밝힌 바 있다. 탁 행정관은 당시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애초 6개월만 약속하고 (청와대에) 들어왔던 터라 예정보다 더 오래 있었으니 이제 정말로 나갈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가을에 남북정상회담 등 중요한 행사가 많으니 그때까지만이라도 일을 해달라”는 말과 함께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며 사의를 만류, 탁 행정관은 의전비서관실 업무를 계속해야 했다. /김진호기자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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