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동관 운영… 728만弗 계약
CES 참가 이래 최대 규모 수확

권영진(가운데) 대구시장이 최근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에 참가, 현지 관계자로부터 제품설명을 듣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그동안 공을 들인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귀국했다.

대구시는 “지난 8일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Consumer Electronic Show, 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19’에서 대구공동관을 운영하고, 728만 달러에 달하는 현지계약과 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대구시는 국내 도시 가운데는 유일하게 공동관을 운영해 스마트시티, 미래형자동차, IoT, 로봇, 인공지능, VR, 드론 등 다양한 유망 중소·벤처기업과 대구시에 구축된 스마트시티 실증사업 기업 등 25개사가 참가했다.

참가 기업들은 나흘 간의 전시회에서 총 750여 건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또 총 728만 달러 상당의 현지 계약을 체결하는 등 CES 참가 이래 최대 규모의 계약 성과를 거뒀으며, 해외 바이어와 제품공급 및 MOU체결 등으로 추가적인 성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 스포츠(야구) 영상기록 및 데이터 분석서비스 시스템을 전시한 (주)세컨그라운드(대표 박대규)는 Human Tech사(싱가폴) 및 INIA Tech사(이스라엘)와 528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스포츠공동관에 참가한 (주)제스트(대표 김무성)는 AUTOBAT USA사(미국)와 야구자동티업시스템을 200만 달러 규모로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가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모빌아이 창업자인 암논 샤슈아 최고경영자(CEO)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대구시와 모빌아이는 모빌아이의 첨단운전자보조장치를 500대의 택시 등에 탑재해 교통사고 감소 효과와 다양한 도로 및 교통 데이터를 이용한 새로운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실증할 계획이다.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모빌아이는 2017년 약 17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인텔에 인수될 만큼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영상인식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인공지능, 스마트홈, e스포츠, 스마트시티 등 CES 2019 대표 기술 트렌드를 살펴보니 대구시도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며 “더 많은 기업에게 글로벌 진출 지원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여 항상 시민과 함께 하는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57년부터 시작된 ‘CE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 가전·IT 전시회다. 인공지능과 스마트 홈, 디지털 헬스케어, e스포츠, 복원력을 갖춘 스마트도시 등이 대표 기술 트렌드이며, 155개국 약 4천500개 기업이 참가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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