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해충번식억제 기술 현장시연

포항시가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에 대응하고자 백강균과 페로몬 트랩을 활용한 해충번식억제제를 농업현장에 설치하는 시연행사를 지난 11일 연일읍 채소단지에서 진행했다. <사진>

시는 지난해부터 생물학적 방제기술을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백강균을 증식 과립화한 연구단계의 시제품을 시설고추와 산딸기 포장에 시험 살포해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번 행사에서 전국최초로 농업인을 대상으로 현장시연 및 교육을 실시했다.

백강균은 누에와 같은 곤충에 기생해 본인의 개체수를 늘려 숙주를 죽이는 균으로, 농약대용으로 사용해 악성해충 진딧물과 나방류의 번식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이날 시연에서는 부추 잎을 말리고 토마토와 고추에 얼룩무늬병을 발생시키며 겨울철 토양에서 월동하는 총채벌레 번식을 억제하기 위한 총채벌레 암컷 성(性)물질 합성 페로몬 트랩 활용 신기술도 소개됐다. 시설하우스에 총채벌레의 암컷 성(性)물질 합성제를 도포한 필름형태의 유인트랩을 설치하면 총채벌레 수컷을 유인해 교미를 막기 때문에 농약을 살포하지 않아도 개체 수를 줄여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화학농약을 대체해 농약허용물질목록관리제도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제를 위한 노동력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

포항시 기술보급과 김윤환 과장은 “시금치나 부추에 이어 토마토, 고추 다양한 채소류에 백강균과 끈끈이 트랩 등 친환경 자제를 이용한 생물적 방제기술을 활용해 PLS제도에 위배되지 않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해 경제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면서 “특구로 지정된 포항 산딸기 재배단지에도 바로 확대 보급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바름기자

    이바름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